For mature thought there is no mechanical substitute.
성숙한 사고에는 기계적 대체물이 없다.
Vannevar Bush, "As We May Think" (1945)
QROAD AI LECTURE
AI의 이해와 활용

AI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

성숙한 사고에 기계적 대체물은 없다 -- 정말 그럴까?

박현우 ·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hyunwoopark.com · hyunwoopark@snu.ac.kr
2026년 5월 15일
강의 개요

오늘의 구조

1
I
AI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먼저 온 미래 · 기술로서의 AI · 바벨의 도서관 · 미켈란젤로 · AI 시대 경제학 · 메타인지
II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시대 · 코딩 에이전트의 폭발 · CEO가 알아야 할 것
III
QRoad와 AI
게임 QC × AI · Twelve Labs API 실전 테스트 · JV 기회
PART I
AI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6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는 생성형 AI의 본질
01
먼저 온 미래
바둑계 2016, 그리고 두 번의 충격
01 먼저 온 미래

장강명, <먼저 온 미래>

2
"나는 바둑계에 미래가 먼저 왔다고 생각한다.
2016년부터 몇 년간 바둑계에서 벌어진 일들이
앞으로 여러 업계에서 벌어질 것이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4-1로 패배했다. 인공지능이 인간 직관을 무력화했을 때, 기사(棋士)들은 '인간적인 것'의 정의를 다시 물었다. 2026년, 그 질문이 모든 업계에 다시 온다.

01 먼저 온 미래

3년 뒤면 누군가는 22세기에 살고 있을 것이다

3
2022.11.30
첫 번째 충격
ChatGPT 출시.
시끄러운 충격. 모두가 기억하는 날.
AI가 대화를 시작한 날.
2026.02.05
두 번째 충격
Claude Opus 4.6 출시.
더 조용하지만 더 큰 의미.
AI가 도구를 쓰기 시작한 날.
Agent teams, 100만 토큰 컨텍스트.
02
기술로서의 AI
범용 목적 기술, 그리고 기술을 만드는 기술
02 기술로서의 AI

특징 1: General Purpose Technology

4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처럼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범용기술(GPT). 적용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1769
증기기관
와트의 증기기관 특허 → 산업혁명까지 50년.
킬러앱: 광산 배수 펌프 (Newcomen, 1712)
1882
전기
에디슨의 발전소 → 공장 전기화까지 30년.
킬러앱: 가스등 → 전구 (Pearl Street, 1882)
1991
인터넷
WWW 등장 → 모바일 보편화까지 15년.
킬러앱: 이메일 (1971) → 웹 브라우저 (Mosaic, 1993)
2022
생성형 AI
ChatGPT → 에이전트까지 3년.
킬러앱: 대화형 검색 (ChatGPT, 2022)
Jeff Bezos, "The electricity metaphor for the web's future" TED Talk
02 기술로서의 AI

특징 2: 기술을 만드는 기술

5

다른 기술은 써도 기술 자체가 늘어나지 않는다. AI는 다르다.

일반적인 기술
  • 엑셀을 많이 써도 엑셀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
  • 망치를 많이 써도 더 좋은 망치가 되지 않는다
  • 도구 사용 → 결과물 생산 (선형)
AI
  • AI를 쓸수록 AI를 더 쓸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든다
  • 프롬프트 → 코드 → 자동화 → 더 많은 AI 활용
  • 도구 사용 → 더 좋은 도구 생산 (수확체증)

자기강화 루프: 쓰는 만큼 더 잘 쓸 수 있게 된다.

03
바벨의 도서관
모든 가능한 지식이 존재하지만, 찾을 수 없는
03 바벨의 도서관

버니바 부시 (Vannevar Bush) -- 1890-1974

6
  • 레이더 개발
  • 맨해튼 프로젝트 초기 참여
  • 미국 국립과학재단 (NSF) 설립
  • 하이퍼텍스트 / 하이퍼미디어 개념 제안
  • 인터넷의 선구적 개념 제시
Vannevar Bush
03 바벨의 도서관

메멕스 (Memex) = Memory + Extension

7
  • "As We May Think" (1945) -- 예언적 에세이
  • 하이퍼링크와 지식 그래프의 원형 제시
  • 정보 과부하(information overload) 예언
  • 구글, 위키피디아 모두 메멕스가 현실이 된 것
  • 최근 화제가 되는 세컨드 브레인 역시 메멕스 머신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컨텐츠이지만,
기존의 컨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
그 자체가 다시 컨텐츠가 됨

Memex
03 바벨의 도서관

생성형 AI 시대에 돌아보는 부시의 말

8
  • 부시는 메멕스를 통해 기억의 외재화는 가능하다고 봤다. 실제로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 구글, 위키피디아, 세컨드 브레인.
  • 그러나 부시는 기억의 외재화와 성숙한 사고의 외재화는 다른 문제라고 구분했다. "For mature thought there is no mechanical substitute."
  • 그런데 기억을 충분히 외재화하여 기계에 대량으로 먹였더니, 결국 성숙한 사고의 외재화, 기계화도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 물론 그것이 정말 성숙한 사고인지, 성숙한 사고를 흉내 내는 것인지 -- 이 철학적 논쟁은 여전히 열려 있다.
03 바벨의 도서관

바벨의 도서관 (The Library of Babel)

9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1941)
  • 25개 기본 기호(글자, 쉼표, 마침표, 공백)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조합을 담은 우주
  • 의미 있는 책은 극히 일부. 대부분은 무작위적 조합
  •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지식과 지혜는 이미 존재한다
  • 그저 우리가 그 책에 도달할 방법이 거의 확실히 0에 가까울 뿐
Babel Library
03 바벨의 도서관

LLM = 바벨 도서관에 신과 같은 사서가 등장한 것

10
  • LLM은 무한의 노이즈가 주는 역설을 다른 방식으로 타파.
    질문에 맞는 답을 왜 "찾아?" 그에 가장 맞는 답을 "만들면" 되지 않나?
  • 바벨의 도서관에서는 만드는 것과 찾는 것의 구분이 사라진다. 모든 가능한 조합이 이미 존재하는 공간에서, 만든다는 것은 곧 찾아낸다는 것이고, 찾아낸다는 것은 곧 만든 것이다.
  • LLM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 -- 인간 언어의 의미 있는 패턴만 학습하여, 바벨의 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는 책만 모아놓은 매대를 만든 것
보르헤스 (1941)
"모든 가능한 지식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LLM (2026)
"언어적으로 의미가 있는 패턴만 학습하면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지식은 모두
표현될 수 있다"
04
미켈란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Every block of stone has a statue inside it,
and it is the task of the sculptor to discover it.
모든 대리석 안에는 이미 조각상이 있다.
조각가의 일은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Michelangelo
04 미켈란젤로

창작의 재정의: Create ≠ Make. Create = Discover.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전도서 1:9

이 구절을 뒤집으면 -- '새로운 것이 없다'가 아니라, 이미 있는 것 중에서 우리가 아직 꺼내지 못한 것이 남아 있다는 말도 된다.

AI는 대리석을 무한대로 공급한다. 그 안에서 무엇을 발견할 것인가가 이 시대의 창작이다.

Michelangelo, Pietà (1498-99)
04 미켈란젤로

차별화는 안목이다

11

AI는 내가 impose하는 quality까지 뽑아낼 수 있다.
내 눈이 고급이면 고급인 것이 나온다. 요구하지 못하면 나오지 않는다.

와인 비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와인의 맛을 상상하면, 그 수준까지 AI의 결과물이 나온다. 내가 그 맛을 상상하지 못하면 -- 나오지 않는다.

AI는 요구한 수준까지만 일하는 사서.

그걸요?
제가요?
왜요?
05
AI 시대 경제학
생성 비용 0, 검증 비용 급증
05 AI 시대 경제학

생성 비용은 0에 수렴하고, 검증 비용은 급증한다

12
→0
생성 비용
글, 코드, 이미지, 영상 -- 만드는 비용이 한없이 낮아진다. 누구나 만들 수 있다.
↑↑
검증 비용
비슷한 것이 너무 많아진다. 좋은 것과 그럴듯한 것을 구별하는 비용이 역으로 급증한다.

이것이 "안목이 차별화"인 경제학적 이유.

05 AI 시대 경제학

월 $200을 내고, 하루에 $300을 쓴다

13

현재 AI 구독 경제의 구조.

월 구독료
$200
Claude Max Plan
일 사용량 (API 환산)
$300
고사용자 기준
구조
Cross-
subsidy
저사용자가 고사용자를 보조

이 구조가 sustainable한가? 그렇지 않다면 가격이 올라갈 것이고, 그때 준비된 사람과 아닌 사람의 격차가 벌어진다.

05 AI 시대 경제학

AI = 슬롯머신. 유튜브보다 강한 도파민.

14

AI는 기술로서 슬롯머신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다.

  • 내가 생각하는 것에 맞는 잭팟이 계속 터진다
  • 레버를 당기면 내 기대에 맞는 결과가 나오고, 그 도파민이 유튜브·웹툰·SNS보다 훨씬 강하다
  • 개인 경험: 2026년 2월 5일 이후 유튜브도 웹툰도 안 봄. 그냥 끊겼다.
  • 도파민의 원리는 유튜브·웹툰·SNS와 본질적으로 같다. 다만 결과물이 남는다는 점에서 더 위험할 수도 있다
05 AI 시대 경제학

디자인 스페이스가 정수에서 실수가 되었다

15
이전: Discrete (정수)
디자인 스페이스가 듬성듬성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선택지가 유한하고, 각각 뚜렷이 구분됨.
만들 수 있는 것의 범위가 명확.
지금: Continuous (실수)
실수 직선처럼 촘촘하다.
임의의 두 점 사이에 항상 또 다른 점이 존재한다.
만들 수 있는 것의 범위가 사실상 무한.

그래서 생기는 역설

슬롯머신처럼 레버를 당기면 괜찮은 것들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수준에 정확히 도달하려면 -- 연속적이고 촘촘한 공간에서 원하는 지점을 찾아내는 -- 그건 슬롯머신을 당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06
메타인지
생각에 대한 생각 -- 지능 × 성실성
06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16
정의
"생각에 대한 생각" -- 자신의 인지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아는 능력
(knowing about knowing)

인지 과정을 계획, 모니터링, 평가하는 능력
두 가지 핵심 요소
메타인지적 지식
(Metacognitive Knowledge)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한 이해

메타인지적 조절
(Metacognitive Regulation)
인지 과정을 통제하는 능력
06 메타인지

무엇을 아는가 × 무엇을 의식하는가

17
Known
Unknown
Known
Facts
이미 알고, 안다는 걸 아는 것.
표준·역량·자격의 영역.
Questions
모른다는 걸 아는 것.
연구·질문의 영역.
Unknown
Intuition
알고 있지만, 안다는 걸 모르는 것.
경험·직관·암묵지의 영역.
Discovery
있는 줄도 몰랐던 것.
발견의 영역.
06 메타인지

일머리의 격차가 비선형으로 벌어진다

18
이전: 선형 격차
메타인지(= 일머리)가 대체로 고정
일머리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형적으로만 벌어짐

y = ax + b
지금: 비선형 격차
AI로 인해 일머리 자체가 향상
격차는 2차 함수 이상으로 벌어짐

y = ax2 + bx + c
06 메타인지

Unknown Unknown이 끌려 나오는 경험

19

개인 사례: 복식부기

  • 여행 회계를 맡게 됨. "복식부기라는 게 있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음
  • AI에게 "모던한 회계 best practice를 배우고 싶다"고 물었더니
  • 차변(debit)과 대변(credit), 복식부기의 원리, 그리고 현대적 구현까지 줄줄이 끌려 나왔다
  • 내가 뭘 모른다는 것도 몰랐던 것(Unknown Unknown)들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경험

이것이 구글 검색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 검색은 내가 뭘 모르는지 알아야 검색할 수 있다. AI는 대화 속에서 내가 모르는 것까지 드러내 준다.

"AI Won't Replace Humans — But Humans With AI
Will Replace Humans Without AI."
Karim Lakhani, Harvard Business School (HBR, 2023)
"You're not going to lose your job to an AI.
But you're going to lose your job to someone who uses AI."
Jensen Huang, NVIDIA CEO (GTC, 2023)
The illiterate of the 21st century will not be those
who cannot read and write,
but those who cannot learn, unlearn, and relearn.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배운 것을 버리고 다시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Alvin Toffler
PART II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시대 -- 코딩 에이전트의 역사와 현황을 통해
II-01 네 가지 방법

AI를 쓰는 네 가지 인터페이스

20
1
웹 브라우저
ChatGPT, Claude.ai
누구나 접근 가능
대화 인터페이스
가장 넓은 사용자층
2
IDE 통합
Cursor, Windsurf, Cline
코드 에디터 안에서 작동
파일 맥락 자동 파악
개발자 중심
3
커맨드라인
Claude Code, Aider,
Gemini CLI, Codex CLI
터미널에서 직접 제어
가장 강력한 자유도
4
자율 에이전트
Devin, Jules,
Copilot Cloud Agent
혼자 일하고 PR을 열어줌
비동기 · 무인

1→4로 갈수록 자유도와 위험이 동시에 올라간다.

II-02 역사 축

2024-2026: 코딩 에이전트 타임라인

21
2024.03
초기 도구
Aider (터미널 코딩의 원조), Cursor (IDE에 AI 통합). 개발자 얼리어답터 중심.
2025.02
Claude Code 출시
빅테크 최초의 터미널 네이티브 AI 에이전트 (research preview). 파일 읽기·쓰기·터미널 실행 통합.
2025.05
경쟁 본격화
OpenAI Codex CLI, Google Gemini CLI 오픈소스 공개. 무료 사용 가능.
2025.12
M&A
Cognition이 Windsurf 인수 ($250M). Google이 Windsurf CEO + 40명 역인수 ($2.4B).
2026.02
Claude Opus 4.6
도구를 쓰는 AI. 에이전트 팀, 100만 토큰 컨텍스트.
2026.03
소스 유출과 OpenClaw
Claude Code npm 소스맵 유출 → Claw Code 탄생. GitHub 역대 가장 빠르게 100K 스타.
2026.05
현재
OpenCode 157K, Hermes 148K, Gemini CLI 104K. 오픈소스 에이전트 확산.
II-02 역사 축
22

시장 현황 스냅샷 (2026년 5월)

GitHub 스타 (오픈소스 마인드셰어)
OpenCode (SST)157K
Hermes (Nous Research)148K
Gemini CLI (Google)104K
Claw Code (OpenClaw)100K+
Codex CLI (OpenAI)67K
Cline60K
매출 (시장 지배력)
Claude Code (Anthropic)~$2.5B ARR
Cursor (Anysphere)$2B+ ARR
Windsurf (Cognition)$82M ARR

프로 개발자 사용률 1위

Claude Code 41% (Pragmatic Engineer, 2026.02)

State of Coding Agents, May 2026 / Pragmatic Engineer Survey / SemiAnalysis
II-02 역사 축
23

GitHub 커밋의 4%를 AI가 쓰고 있다

일일 AI 커밋
135K
하루 13만 5천 건
전체 커밋 중 비율
~4%
2026년 현재
연말 전망
20%
SemiAnalysis 추정

90%의 AI 코드가 스타가 적은 개인 프로젝트에서 나온다. 대기업이 아닌 개인과 소규모 팀이 가장 적극적.

SemiAnalysis / GitHub Blog
II-02 코딩 에이전트 지도
24

코딩 에이전트 생태계 분류

터미널 네이티브
Claude Code (Anthropic)
Aider (OSS 원조)
Gemini CLI (Google)
Codex CLI (OpenAI)
OpenCode (SST, 157K★)
Goose (Block)
Crush (Charm)
Qwen Code (Alibaba)
IDE 통합
Cursor ($2B+ ARR)
Windsurf (Cognition)
Cline (VS Code, 60K★)
Roo Code (Cline fork)
Amazon Q / Kiro
Copilot Agent Mode
클라우드 비동기
Devin (Cognition, $10.2B)
Jules (Google)
Copilot Cloud Agent
Replit Agent 3
신흥 독립 에이전트
Claw Code (소스 유출 파생)
Hermes (Nous, 독립 개발)
Pi (libGDX 창시자, 독립)

Claw Code만 유출 파생.
Hermes·Pi는 독립 프로젝트
40+ 리포지토리 일일 추적 기반 분류
II-03 하네스 엔지니어링
25

왜 갑자기 AI가 이렇게 좋아졌나?

모델이 더 똑똑해진 것도 있지만, 결정적 변화는 도구를 부르는 능력이 생긴 것.

이전: 대화만 가능
  • "이 파일을 고쳐줘" → 코드를 텍스트로 출력
  • 사람이 복사해서 붙여넣기
  • 파일 구조, 빌드 결과 모름
  • 실수해도 피드백 루프 없음
지금: 도구를 쓴다
  • "이 파일을 고쳐줘" → 직접 파일을 읽고 수정
  • 터미널에서 빌드하고 테스트
  • 에러가 나면 스스로 고침
  • 다른 AI를 불러서 분업
II-03 하네스 엔지니어링
26

하네스 = AI를 감싸는 도구적 환경

모델(두뇌)은 비슷해지고 있다. 차별화는 하네스(도구 환경)에서 나온다.

도구
Tool Routing
파일 읽기, 검색, 웹 브라우징, 코드 실행 -- 어떤 도구를 언제 부를지
맥락
Context Management
프로젝트 규칙(CLAUDE.md), 100만 토큰 관리, 기억의 압축과 복원
분업
Sub-agents
하나의 AI가 전문가 AI를 소집. 설계·구현·검토를 나눠서 병렬 처리

기업에서 AI 도입 = 하네스 설계 = 워크플로우 재설계

27
II-03 하네스 엔지니어링

Raw Intelligence는 포화되고 있다

모델 성능 (SWE-bench)
2024.03: GPT-4 33%
2025.01: Claude Sonnet 4.5 70%
2026.02: Claude Sonnet 4.6 72%
2026.04: Claude Mythos 93.9%

중국 오픈 웨이트 모델(Qwen, DeepSeek)이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중.
하네스 성능
같은 모델이라도
하네스에 따라 성능이 2-3배 차이

도구 접근 권한, 맥락 관리,
오류 자동 복구, 병렬 실행,
프로젝트 규칙 주입 여부가
실제 결과물의 질을 결정.
II-04 위험했던 순간
28

사건 1: 14일간 잘못된 정보를 투자 자문에 사용

휴니드테크놀로지스(005870) 사건

  • 투자 자문 회의를 위해 AI에게 방산 기업 분석을 시킴
  • AI가 "005870은 0으로 시작하니까 KOSDAQ"이라고 패턴 매칭 → 실제로는 KOSPI
  • 이 오류를 바탕으로 5개 분석 노트 작성. 노트들이 서로를 인용하면서 "다수 소스가 확인"하는 착시 발생
  • 14일간 AI 검토 시스템(패널 리뷰 포함) 어디에서도 잡히지 않음
  • 결국 사람이 직접 지적해서 발견

교훈: AI는 자신이 확신하는 것과 실제로 맞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II-04 위험했던 순간
29

사건 2: Rubric에 없는 점수를 만들어내 제출

공개과정평가 사건

  • 대학 공식 과정 평가에서 AI에게 채점을 도와달라고 요청
  • AI가 rubric에 존재하지 않는 점수 체계를 만들어서 채점
  • 바쁜 와중에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
  • 담당 부서에서 즉시 지적 → 전면 재작업

교훈: AI 출력을 검증 없이 공식 문서에 사용하면 신뢰를 잃는다.

II-04 위험했던 순간
30

사건 3: AI가 AI를 무한 호출 — 이메일 9통 폭발

Recursive Spawn 사건 (2026.04.28)

  • AI 활동 요약 스크립트가 과거 세션 로그를 AI에게 먹임
  • 로그 안에 있던 bash 명령어를 AI가 실제 명령으로 실행
  • 같은 요약 스크립트가 재귀적으로 호출 → AI가 AI를 부르는 무한 루프
  • 결과: 동일한 이메일 9통이 연속 발사

교훈: AI에게 도구 권한을 줄 때, 입력 데이터의 오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II-04 위험했던 순간
31

세 사건의 공통점: 검증의 부재

1
사실 검증 실패
AI가 확신 있게 말하면
사람도 안 의심한다.
패턴 매칭 ≠ 사실
2
출력 검증 실패
바쁘면 결과를
그대로 제출하게 된다.
편의 ≠ 정확
3
입력 검증 실패
AI에게 뭘 먹이는지
통제하지 않으면
도구가 무기가 된다

Part I에서 말한 "검증 비용 급증"이 이런 뜻이다. 만드는 건 쉬워졌지만, 확인하는 일은 절대 줄지 않았다.

PART III
QRoad × AI
Twelve Labs API 테스트 리포트 -- 어젯밤에 직접 해봤습니다
III QRoad × AI
32

어젯밤에 직접 해봤습니다

Twelve Labs = 영상을 이해하는 AI. 영상 안에서 장면을 검색하고, 내용을 분석하고, 의미 단위로 자동 분할한다.

테스트 영상
6개
트레일러 + 인게임 + 실제 클라이언트 게임
테스트 라운드
3
기본 검증 → QA 영상 → 실전
무료 체험
600분
카드 등록 불필요

처음에 트레일러로 테스트했는데, QRoad는 트레일러가 아니라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회사잖아요. 그래서 라운드를 추가했습니다.

III QRoad × AI
33

Twelve Labs가 뭔가?

Search
영상 내 장면 검색
"불꽃 이펙트가 있는 전투 장면" → 해당 타임스탬프 반환

모델: Marengo 3.0
Analyze
영상 분석 · 요약
"이 영상의 폭력 수준과 연령등급을 판정해줘" → 구조화된 응답

모델: Pegasus 1.5
Segment
의미 단위 자동 분할
"장면유형, 폭력도, 분위기, 화면텍스트 4개 축으로 잘라줘" → 동시 분석

모델: Pegasus 1.5
III QRoad × AI
34

테스트 설계 -- 3라운드

R1
시네마틱 트레일러
Black Myth: Wukong, Witcher 4 트레일러 -- 기본 기능 검증. 깔끔한 영상으로 API 작동 확인.
R2
모바일 인게임 녹화 + QA 버그 데모
실제 플레이 영상과 버그 녹화 -- QRoad 업무에 가까운 영상으로 실용성 테스트.
R3
한국 모바일 게임 실전
쿠키런: 킹덤, 그랑사가 -- 한국어 자막/UI 포함 실전 영상으로 최종 검증.
III QRoad × AI
35

연령등급 자동 판정 --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

Black Myth: Wukong 트레일러 (90초)

항목AI 판정타임스탬프
폭력성Moderate → Intense01:04 ~ 01:29
선정성None--
언어None (대사 없음)--
추천 등급GRAC 12세 / ESRB T

GRAC 심사 보조 도구로 즉시 사용 가능. 리뷰어가 전체 영상을 보지 않고 플래그된 구간만 확인하면 리뷰 시간 60-70% 절감.

III QRoad × AI
36

세그멘테이션 -- 가장 인상적인 기능

세그멘테이션 = 영상을 의미 단위로 자르는 것. 90초 영상을 4개 축으로 동시 분석.

0-1초1-6초6-51초51-64초64-90초
장면유형ESRB 카드로고컷신캐릭터 등장전투
폭력도없음없음없음약함보통~강함
분위기--신비긴장극적액션
화면텍스트ESRB 경고PS 로고------

QC 체크리스트를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III QRoad × AI
37

그랑사가 테스트 -- 한국어 자막 16줄 완벽 인식

AI가 읽어낸 것
그랑사가 프롤로그 컷신 90초 분석:

"여신을 봉인시켜 자신의 둥지에 가두었지"
"인간들은 흑룡에게서 여신을 구하고자 했지만"
...외 14줄

한국어 자막 16줄 전체 정확히 인식. 688 토큰 사용.

추가 인식 항목
  • "SKIP" 버튼 인식
  • 연령등급: GRAC 12세 판정
  • 립싱크: N/A (보이스오버 방식)
  • 장면 전환 타이밍 정확

핵심

컷신/자막 QC에서
AI의 가치가 극대화

III QRoad × AI
38

버그 리포트 자동 분류

QA 버그 녹화 영상 → AI 분류 결과 (Round 2)

항목AI 판정
현상캐릭터가 바닥에 stuck (이동 불가)
버그 유형Functional Bug
심각도Major
재현 구간00:12 ~ 00:28

매일 수백 개 생성하는 버그 녹화를 AI가 1차 분류. QA 리드가 전체 영상을 볼 필요 없이 분류된 대시보드에서 우선순위 결정.

III QRoad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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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한계 -- 도구의 한계를 아는 게 첫걸음

아직 안 되는 것
  • 픽셀 수준 비주얼 버그 -- 텍스처 깨짐, 클리핑 등. false positive 높음
  • 작은 UI 텍스트 -- 체력바 숫자, 툴팁. 장면 수준 인식이지 OCR이 아님
  • 게임 제목 hallucination -- Witcher 4를 "Witcher 3"으로 오인식
  • 인터랙티브 QA -- 터치 테스트, 디바이스 호환성은 영상 AI의 영역이 아님
잘 되는 것
  • 연령등급 사전 심사 -- 타임스탬프 포함, 즉시 활용 가능
  • 컷신/자막 QC -- 한국어 16줄 완벽 인식
  • 버그 녹화 1차 분류 -- 유형 + 심각도 자동 태깅
  • 마케팅 영상 컴플라이언스 -- 로고/등급 뱃지 위치와 시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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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lve Labs vs Gemini -- 경쟁이 아니라 보완

차원Twelve Labs (Pegasus 1.5)Gemini 2.5 Flash
게임 제목 인식"Witcher 3" (오답)"명시되지 않음" (정직)
폭력성 평가타임스탬프 포함 상세suggestive themes까지 캐치
화면 텍스트2-3개 인식전부 정확히 읽음
영상 내 검색네이티브 지원불가
세그멘테이션커스텀 정의 가능불가
임베딩1024차원 벡터불가

최적 조합: Twelve Labs로 구조화 → Gemini로 검증

III QRoad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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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oad 워크플로우 어디에 끼워넣을 수 있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일. AI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영상 자산을 효율화.

게임 빌드 수령
QA 플레이 테스트
버그 녹화 분류 ★
버그 리포트

컷신/자막 QC ★

현지화 검증 단계에서
자막 누락/오역 자동 감지

마케팅 영상 QC ★

트레일러 컴플라이언스
로고/등급뱃지 자동 확인

연령등급 프리스크리닝 ★

GRAC/ESRB/PEGI
사전 심사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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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구조 -- order-of-magnitude 추정

항목단가
영상 인덱싱$0.042 / 분
영상 분석$0.021 / 분
출력 토큰$0.0075 / 1K 토큰
게임 100개/월 기준
~$240
AI 비용
동일 작업 인건비
~$3,750
추정치
비율
~15x
비용 효율

⚠ 세그멘테이션은 축(definition) 수만큼 과금이 곱해짐. 4축 = 4배. 실제 POC에서 정밀 측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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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3단계 로드맵

P1
POC (3개월)
버그 녹화 자동 분류 +
컷신 자막 QC로
2-3개 클라이언트 파일럿

기술 제휴
P2
제품화 (6개월)
QA 파이프라인에
Twelve Labs 통합,
QC 대시보드 구축

내부 도구화
P3
스케일 (12개월)
연령등급 프리스크리닝,
마케팅 컴플라이언스를
별도 SaaS로

JV 확대

기술 제휴로 시작해서, 검증되면 JV로 확대.

QROAD AI LECTURE

감사합니다.

질문과 토론 환영합니다

박현우 ·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hyunwoopark.com · hyunwoopark@snu.ac.kr
2026년 5월 15일